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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 어떤 어머니의 고백
글쓴이 : 조엘통찰수학 작성 시간: 2017.12.13 23:44 조회 : 680

디스쿨 (www.dschool.co.kr) 에서 어머님들이 꼭 읽어보셔야 하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시간되시면 정독해보시길 권합니다. 
유치하고 저열한 수준의 학원 상술에 휘둘리는 엄마, 
본인의 부족함을 스스로 체크할 줄 모르는 초딩같은 고등학생 ...
대치동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글입니다. 
다른 어머님들의 덧글도 옮겨드립니다. 
-조엘통찰수학 부원장 올림-

(원문 : http://www.dschool.co.kr/2013n/community/talk_view.asp?mk=81&item_idx=156730)
이번에 수능 치룬 고3맘인데요.
주변에 생각보다 모의고사보다 수능 실적이 훨씬 좋지 않습니다. 
이건 저희 아이뿐 아니라 저희 아이 친구의 경우들도 마찬가지고 물론 잘한 친구들은 월등히 훌륭한 성적 냈지만 
기대했던 잘하는 친구들의 성적이 저조한 경우가 잘한 경우보다 많습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치동 학원에 의존한 공부방법이 진짜 문제인 것 같습니다. 
2학기 들어서면서 개념과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아닌 모의고사로 돌면서 
무슨 사설 학원이 평가원인냥 모의고사 문제를 수업시간에 계속 풀어보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 방법이 수능대비에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문제가 수능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실 일반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공부한 아이들은 다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이번에 국어 원점수 기준 84점이면 3등급입니다. 백분위가 정확히 80입니다. 
이 이야기는 시험본 애들의 20프로는 84점 이상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능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지금 어느 정도 수학하는 고2면 수능보면 84점, 아니면 88점은 대부분 받습니다. 
92점을 넘어서서 1등급 받으려고 1년간 공부하는 모양새입니다. 
모의고사는 수능 시간 기준으로 봅니다.. 학원가서 수능시간에 맞춰 80분 동안. 100분 동안, 70분 동안 
모의고사를 보는 것입니다. 사실 그 모의고사 문제 아이들 공부하면 대부분 다 맞추고 누가 한 두 문제를 
더 맞췄느냐로 등급이 나뉘는 것이죠. 내가 모르고 약한 부분을 공략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맨날 모의고사 보면서 
이미 아는 내용 복습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이죠. 
이걸 구구단 외우기에 비유하면 8단, 9단을 외워야 하는데 맨날 구구단 시험을 100분 동안 보는 것이죠. 
1단부터 8단까지는 틀릴 일도 없는데 맨날 100분 중에 90분을 거기에 쓰고 10분만 8단, 9단 외우는데 쓰는 것입니다. 
어느 학원도 8단, 9단만 100분 가르쳐주질 않습니다. 
대형 일타강사들은 그냥 다 2단부터 배우고 문제내고 학습하는 거죠.. 
결과는 맨날 8단, 9단에서 맞췄냐 못맞췄냐로 나는 것이고..
대치동 학원가가 정말 돈빼먹는 선수인 것입니다. 
사실 학원은 어느 정도 다니고 개념이 완성되면 어려운 부분만 다지기를 해야 하는데.. 
대치동 아이들은 학원 안다니고 공부해본 경험이 부족하고 부모도 불안해서 일단 학원은 보내야 하는 것이죠. 
이번에 결과가 좋은 애들 보면 자기 공부 시간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끝까지 학원 고수한 경우 말그대로 x박살이 났습니다...ㅠㅠ 어차피 학원샘이 수능내는 것도 아닌데 
왜 그 모의고사에 목숨걸고 시간 낭비했는지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학원도 좀 각성해서 쉽게 강의하고 돈 벌이 할 생각 그만하고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귀한 시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커리를 제공했으면 하고... 
(200명 놓고 하는 강의에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 누군가는 잘보고 대부분은 실패입니다. 
잘본 소수만을 갖고 학원은 홍보합니다. 다 그렇게 될 것처럼) 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님들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고민해서 귀한 시간을 학원에서 허비하는 것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보내면 상위 20프로 정도는 들 겁니다. 애가 헛툰 짓만 안하면,, 근데 그 20프로 들어선 인서울 못합니다. 
그 20프로는 그냥 집에서 인강들은 시골 애들도 가능한 점수입니다. 
수능은 3등급 받으려고 보는 게 아니고 그 위를 넘어서야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대치동 시스템이 그 위를 넘어서는데 매우 부적합해 보입니다. 
그냥 4,5,6등급 애들 3등급 만들어주는데 적합한 시스템입니다.

(덧글 02)
이런 문제 제기는 처음 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덧글 04)
제가 항상 엄마들에게 하던얘기에요 큰아이 고등마지막 학기때 봉투모의고사니 모의수능이니 하면서 '
친구들이 시험보러다닐때..저희아이는 학교자습실에서 공부했어요 물론 중요하다는 한두개는 수업듣기도했지만.
대부분은 자습했어요 플래너에 목차쓰고 그내부항목 아는거모르는거 이제까지 받았던 책 .
프린트 다시 한번 다 보고.교과서도 다시보고..저희아이는 수능때 성적 안떨어졌어요.수시로 갔지만...
아이들이 모의고사잘보면 내가 잘하나하지만 그건 그때문제에 맞게 잘본거고 수능은 또 다른얘기에요.
하나라도 내가 아는것 놓친것 없나 스스로 해야합니다.
(덧글 05)
제가 두 아이 입시 후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수능도 내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공부 할 시간이 넘치는 아이가 자신의 강한 부분과 취약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합니다. 부디 후배맘들...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큰 아이는 정시로, 작은 아이는 서울대 이과계열학과 수시 일반전형 2차까지 치르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불합격을 대비하여 정시 전략 중입니다. 정시도 수시도 아이가 입시를 다 마치고 나면 
이 곳에 뼈저리게 느낀 후기를 쓰고 싶은 맘입니다. 결과보다 그 과정에 대해서요.
(덧글 11)
네. 정확한 지적입니다. 이과 상위권대 진학을 위해선 수학96점이 필요조건이죠. 
몇년전 물수학의 경우를 제외하곤 작년 올해 수능에서 현역이 96점을 안정적으로 받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원글님이 지적하셨듯이 강사들이 채워줄수없는 본인의 약점을 파고들어야만 가능한 점수죠. 
재수해서 성공가능성을 가늠해 보려면 아이에게 본인의 약점을 상쇄시킬만한 자기주도성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요.
(덧글 20) 
학원만 쫓아다니다가 자기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 자기 공부할 수 있게 끌어주는 학원이 좋은 학원이예요
(덧글 23)
절대동감..중고등부터 메인학원 못따라가면 서브로 작은학원돌리고 또 그 과정반복하고 
고등 내신 애 혼자서는 절대못하니 또 내신학원들 의존하고 대치동 학원만 노나는 시스템..
이러니 엄만 불안해서 카드긋고 애들은 고3이 되도 자기만의 시간으로 정리도못하고 가방만메고 
학원만 다니는것 같네요 ㅠ 학원들은 이런 부분을 이용하고 악순환이죠
(덧글 26)
평소에 느끼던 바를 정말 잘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고 아이 키우면서도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는 스스로만 아는것이라고 생각했건만, 
강남에 붙어 살면서는 웬지 학원안가면 큰 일날 분위기라 저도 모르게 조바심이 났었어요. 
다행히 큰 아이는 학원을 거의 안가고 학교자습실에서 3년내내 공부하기를 원했었어요. 
스스로 한심했던 것은 엄마인 제가 학원안가는 아이에 대해 많이 불안해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고집에 대단했고 저는 그것을 꺽지못하여 야자실에서 죽어라고 파는 것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었죠. 
그러다가 결국 스카이 상경을 잘 가게 되었고, 되돌아보니 아이말이 맞았고 고맙기까지 하네요. 
작년 수능 국어는 만점 받았었는데 그때도 주변사람들이 어떤 학원다녔냐 모의고사 뭐풀었냐 묻는데 
그다지 해줄 말이 없었어요. 그냥 기출심화 문제집 몇권을 심도있게 분석하는 연습을 혼자서 계속했다하더라구요. 
영어나 수학도 고3때 학원안다녔어요. 국어는 다니긴했지만 학원이 해준건 없다네요. 
지금 둘째가 고등학생인데 저는 큰아이를 교훈삼아 학원도움없이 혼자서 공부법을 찾아보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시험 한두번 비록 망할지라도 아이가 결국 자기에 맞는 공부법을 찾습니다. 
이번에는 국어든 영어든 학원다닐 때 보다 더 점수가 올랐어요. 설령 단기간에 학원다니는 것보다 점수가 
당장은 안나오더라도 길게보면 분명히 스스로공부가 아이를 키우게 되고 실력의 향상도 갖고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덧글 35) 
저희애가 늘 하는.이야기에요 .자기공부할 시간이 있어야하니 학원은 이것.저것 까지만 듣겠다 .
그리고 나머지는 자기것으로 소화할 시간을 갖고나서부터 성적이 급상승하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갑니다 . 
스스로 익히는 자세와 노력을 대처해 줄것은 없다 , .그게 진리인듯 합니다.
(덧글 42) 
수학도 과탐도 자기머리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강사의 현란한 문풀에 넋놓고 감동만 하다 고3을 보냈다고 
본인입으로 문제점을 제시하더군요. 물론 내신챙기랴 수업들으랴 시간이 없었던것도 있지만 
인강이던 현강이던 주도적으로 이용해야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면 딱 80프로예요.
20프로는 본인이 채우는 것 맞아요.



조엘통찰수학 17-12-14 14:57
 
부원장님, 의미 있는 글을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치동의 실패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치동 학원 운영자들과 강사들의 위기감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대단히 심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식지 않는 어머님들의 열정과 눈 앞에 직면한
자녀에 대한 간절함을 이용하여 '불안감 극대화'라는 전략을 통해 위기를 숨기고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높은 성적이 확보되어 있는 학생들을 '무료 수업' 으로 유인하여 해당 학생들을 홍보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학교의 누구 누구가 다니고 있다', '재원생 대부분이 1등급이다' 라는 식의 막장 마케팅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쏟아내는 것입니다. 물론, 내신학원들은 이보다 더 심합니다. 전교권 어머님에게 해당 학원의 모든 강좌에
대한 '무료 수강권' 을 주고 실명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학생 유치를 하기도 합니다. 어마어마한 학원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유혹에서 자유로운 어머님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학원들의 수업은 돈을 낼만한 내용이
아닌 학교 프린트 질문과 변형 등의 유아적인 수준의 것들입니다.

자녀분이 지금 제대로 공부하고 있습니까? 주변을 보고 부러워하거나, 열등감을 갖는 순간 입시는 실패하기 시작합니다.
대치동의 실패는 학원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저열한 학원의 마케팅이 조장한 불안 심리에 흔들리신 어머님, 본인의
게으름과 미진한 학습 분량을 숨기고 학원 탓만 하는 학생들의 교만함도 실패의 큰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학원 강의나 학원 과제를 하는 시간이 더 많은 상태라면 이미 밸런스가 깨진 것입니다.
학생과 엄마 모두 학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과감하게 독립하셔야 합니다.
특히, 학원에서 용돈 받아가며 거짓-과장 정보를 옮기시는 어머님들은 대치동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합니다.
습자지만도 못한 경험과 지식으로 순진한 어머님들을 실패의 지름길로 인도하시는 브로커 엄마들, 정말 끔찍합니다.

조엘통찰수학은 여러분이 혼자서 할 수 없는 '마지막 영양분' 을 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엘통찰수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들, 그리고 주체 의식을 갖고 계신 어머님들을 항상 기대하겠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후회하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용기내시기를 바랍니다.
대치동은 내년에도 실패할 것입니다.

조엘통찰수학 조엘 원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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