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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중학생의 선행 방식
글쓴이 : 조엘통찰수학 작성 시간: 2014.01.13 18:18 조회 : 1,634

매년 예비고1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러한 아쉬움을 담아 '고등수학을 위한 징검다리강좌' 를 진행하였구요.
아쉬움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1. 빠른 속도로 많은 선행을 진행하였으나 
정작 다음 학기 내용에 약하여 겉멋만 잔뜩 든 경우
   2. 느리게 차근차근, 조곤조곤 잘게 알려주는 개념강의로 내용은 이해한 듯 싶으나
정작 본인의 문제 해결 능력은 전무한 경우


중학생으로서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한다는 것은 강사에게 의존해서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적어도 정석으로 제대로 선행이 됐다고 하시려면 
정석에 있는 모든 문항을 정확하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동안 예비고1들을 면접해본 결과, 이런 학생들을 찾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중등부 수학학원들이 제시하는 고등부 선행 커리큘럼 자체가 
첫째, 분량으로 승부하여 감당도 하지 못할 문제 풀이를 시키거나
둘째, 너무 자세하고 쉬운 개념강의로 배우는 순간은 달지만 학생의 자생력을 죽이는 등의
다소 극단적인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중등부 어머님들께 핵심적인 아이디어만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정석의 개념강좌는 중등부 학원의 커리큘럼보다 인터넷 강좌가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이것은 중등부 강사보다 고등부 강사가 정석을 더 잘 지도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중등부 학생들은 중등부 전문 선생님들이 훨씬 더 핸들링을 잘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중등부 강사분들은 개념적 틀을 너무 수비적으로 학습시키시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을 너무 잘게 썰어서 학생들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최소한의 부분까지 없애버리면
실제 학생들의 풀이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정석으로 개념을 채우시려면 내용은 인터넷 강좌로 미리 학습하시고, 
중등부 학원에서는 실제 문제를 하나하나 직접 해결하면서 질의응답하는 과정이 효과적입니다.
한 학년 과정을 일년 동안의 커리큘럼으로 진행하여 선행시키는 것은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입니다.
강사 본인이 어렵게 이해하고 학습하였다고 해서, 학생들까지 그러리라고 예상하면 안 되는데
학생들의 역량을 다소 약하게 판단하여 지나치게 수비적인 선행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는 가장 표준적인 강의를 통해 첫만남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이 주어진 문항을 해결할 수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당장 입에 달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강좌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고등학생으로서의 아우라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도 중학교 시절의 지나치게 수비적인 학습 때문에 
당장 이해되고, 쉽게 먹히는 강의나 문항에만 치우치게 되는 학생들을 매년 많이 봅니다. 
더 늦지 않게 학생 본인의 풀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개념 학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제해결능력이 없는 '튼튼한 개념' 은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제대로 된 개념' 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듣는 강의가 아닌 학생 본인이 생각하고 손으로 해결하는 실용적인 강좌를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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